잘 믿읍시다(2) (요한복음 11:17~44)

양정국 0 741

[성경본문] 요한복음 11:17~44 

17. 예수께서 와서 보시니 나사로가 무덤에 있은 지 이미 나흘이라 18. 베다니는 예루살렘에서 가깝기가 한 오 리쯤 되매 19. 많은 유대인이 마르다와 마리아에게 그 오라비의 일로 위문하러 왔더니 20. 마르다는 예수께서 오신다는 말을 듣고 곧 나가 맞이하되 마리아는 집에 앉았더라 21. 마르다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22. 그러나 나는 이제라도 주께서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구하시는 것을 하나님이 주실 줄을 아나이다 23.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 24. 마르다가 이르되 마지막 날 부활 때에는 다시 살아날 줄을 내가 아나이다 2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26.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27. 이르되 주여 그러하외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 28. 이 말을 하고 돌아가서 가만히 그 자매 마리아를 불러 말하되 선생님이 오셔서 너를 부르신다 하니 29. 마리아가 이 말을 듣고 급히 일어나 예수께 나아가매 30. 예수는 아직 마을로 들어오지 아니하시고 마르다가 맞이했던 곳에 그대로 계시더라 31. 마리아와 함께 집에 있어 위로하던 유대인들은 그가 급히 일어나 나가는 것을 보고 곡하러 무덤에 가는 줄로 생각하고 따라가더니 32. 마리아가 예수 계신 곳에 가서 뵈옵고 그 발 앞에 엎드리어 이르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하더라 33. 예수께서 그가 우는 것과 또 함께 온 유대인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심령에 비통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사 34. 이르시되 그를 어디 두었느냐 이르되 주여 와서 보옵소서 하니 35.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 36. 이에 유대인들이 말하되 보라 그를 얼마나 사랑하셨는가 하며 37. 그 중 어떤 이는 말하되 맹인의 눈을 뜨게 한 이 사람이 그 사람은 죽지 않게 할 수 없었더냐 하더라 38. 이에 예수께서 다시 속으로 비통히 여기시며 무덤에 가시니 무덤이 굴이라 돌로 막았거늘 39. 예수께서 이르시되 돌을 옮겨 놓으라 하시니 그 죽은 자의 누이 마르다가 이르되 주여 죽은 지가 나흘이 되었으매 벌써 냄새가 나나이다 40.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시니 41. 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 보시고 이르시되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42.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그러나 이 말씀 하옵는 것은 둘러선 무리를 위함이니 곧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그들로 믿게 하려 함이니이다 43. 이 말씀을 하시고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44. 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나오는데 그 얼굴은 수건에 싸였더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하시니라


요 11:17-44 잘 믿읍시다(2)


  롬 1:17에서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하였습니다. 또한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합니다.(히 11:6) 그래서 우리는 예수를 믿되 잘 믿어야 합니다. 내 영혼 속속들이 말입니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믿음에 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베다니로 출발할 때 “나사로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내가 깨우러 간다” 믿음의 말입니다. 베다니에 도착해서 마르다에게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 믿음의 선언입니다. 또한 마르다에게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이것을 네가 믿느냐?” 믿음으로의 초대입니다. 무덤에 도착하여 “돌을 옮겨 놓으라.” 믿음의 역사가 일어날 것을 예고한 것입니다. 그리고 죽은 나사로를 향하여 “나사로야 나오너라” 믿음으로 명령하셨습니다. 그랬더니 예수님의 믿음대로 죽은 나사로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믿음의 역사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예수를 속속들이 믿지 못하는 마르다는 믿음 없는 말을 함으로 예수께서 이루시고자 하는 믿음의 역사를 가로막았습니다. 죽은 지 나흘이 되어 시체가 썩고 있는데 쓸데없는 일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에 예수께서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한편 막 9장과 마 17장에 기록된 귀신들린 아이의 아버지 이야기입니다. 예수 제자들이 아무리 힘써도 귀신이 나가지 않았습니다. 이때 예수께서 하신 말씀이 “믿음이 없는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결국 믿음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이 때 귀신이 예수님을 보고 아이로 심히 경련을 일으키게 하고, 땅에 엎드러져 구르며 거품을 흘리게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이 아버지가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주옵소서.” 이에 예수께서 “할 수 있거든 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그러니까 이 아버지가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이런 일 후에 예수께서 귀신을 명하여 깨끗이 고쳐 주셨습니다. 연약한 믿음, 부족한 믿음으로는 역사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한편 좋은 믿음, 순전한 믿음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죽은 나사로를 살리는 것은 예수님 몫입니다. 귀신을 내 쫓는 것도 예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예수님 앞에 있는 사람은 ‘예수님이 그 일을 얼마든지 하실 수 있는 분이란 것을 순수하게 믿으면 되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본문 40절 말씀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우리가 예수를 믿되 잘 믿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