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필리핀 의료선교 후기

섬김짱 0 1,306 2014.03.21 14:52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숨쉬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춤추며, 하나님의 영광위해 살아가야겠 다고 다짐한 저는 매년 선교를 결심했습니다. 어느덧 3회째 선교가 되었습니다. 회가 거듭날수록 하나님께선 더 큰 은혜를 주시고 더 많은 것을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뜨겁게 느껴졌습니다. 앞으로 저에게 보여주실 하나님의 계획과 사랑이 벌써 기대가 됩니다.
첫째날 필리핀 도착 !! 기차의 연착으로 3시쯤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물품과 개인 짐들을 정리하다보니 어느덧 4시. 메이슐라호 교회와 산라파엘 교회는 퀘존에서 2시간 가량 걸리기 때문에 아침일찍 기상 해야 해서 우리 청년들은 한숨 못자고 바로 둘째날을 맞이했습니다.
우리는 준비한 공연사역을 진행하는데 저는 수술을 한 후라 준비한 워십을 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필리핀에 출발하기전 내가 비록 아프지만 짐이 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의료봉사에 열심을 다한 저는 무리를 해서 그런지 너무 아파왔습니다. 드디어 나눔의 시간. 눈물이 났습니다. 아파서 워십을 하지 못한 제 스스로가 미웠고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었는데, 더 웃을 수 있었는데, 짐이된다는 생각에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다른 청년들은 이곳에 왔다는 것만으로도 감사, 선택되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 비가 오지 않음에 감사, 감사가 넘치는데 제 입술에는 감사가 없었습니다. 부끄러웠습니다. 선교에 와서까지 제 상황에 처한 악조건들에만 불평불만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하나님께서 나를 필리핀으로 부르신 이유는 무엇일까? 내가 이곳에 온 목적은 무엇일까? 하나님을 나를 어떻게 쓰시려고 이곳으로 부르신걸까? 라는 질문에 내가 잘못생각하고 있었구나. 아프다고 워십을 거부했던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날 부르신 이유는 이것이었는데... 하나님 말씀을 아프다는 핑계로 불순종 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워십을 하며 치유를 받았어야 하는데..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하나님께 고백하고 나니 한결 몸도 마음도 가벼웠습니다. 눈뜨게 하심에 감사, 묵상하게 하심에 감사. 감사가 넘쳤습니다.
묵상의 말씀에서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빌2:4) 오늘 수술한곳이 아프더라도 반드시 워십을 하겠노라고 다짐 했습니다. 각자 자기의 할 일이 있어 이곳에 보내셨는데 저는 이곳에서 조차 하나님이 시키신 일을 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오정교회에서의 워십공연. 그리고 뜻밖의 앵콜공연.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행하니 치유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앵콜공연으로 인해 감사도 두배, 치유도 두배, 마음의 감동도 두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저는 주님이 계획하신 주의 목적 따라 나를 사용하심에 감사했습니다. 하나님!! 고백합니다. 영원히 저를 사용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영광위해 살아가는 제가 되길 원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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