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믿지 말아요 (잠언 3:5~6)

양정국 0 354

[성경본문] 잠언 3:5~6

5.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6.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잠 3:5-6 자기를 믿지 말아요 


  솔로몬은 지혜의 대명사인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내 명철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이 말은 “나는 나 자신을 믿지 않습니다.”란 뜻입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그런데도 세상에 많은 사람들은 자기가 대단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자기 생각이 항상 옳다고 우기며, 자기 잘난 맛에 살아가곤 합니다. 


  현대과학이 사람의 뇌와 사람의 기억력을 연구하면서 사람이 얼마나 불완전한 존재인가? 사람의 뇌는 결코 합리적이지 않고, 사람의 생각은 대단히 주관적이란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었습니다. 독일의 심리학자 뮌스터베르크의 실험에 의하면 같은 장소에서 같은 것을 보고 듣고 하였는데도 항목에 따라서 적게는 26%에서 많게는 80%가 사실과 달랐다는 것입니다. 그가 행한 여러 가지 실험들을 통해서 ① 사람들은 사건의 일반적 요지는 기억하지만 세부적인 것은 잘 기억하지 못한다. ② 기억에 없는 세부사항은 부지불식간에 자기 스스로 만들어 낸다. ③ 사람들은 자기 스스로 만들어낸 기억을 틀림없다고 믿는다.


  또 다른 학자는 사람의 감각기관과 뇌에 대해서 ① 사람의 눈은 자기 방식대로 본다. ② 사람의 귀는 자기 편할 대로 듣는다. ③ 사람의 뇌는 자기 방식대로 기억한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즉 감각기관 자체가 지극히 주관적이라는 것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사람의 뇌는 거짓 기억에 대단히 취약하여 조작된 기억의 성공률이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최소 15%에서 최대 50%까지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현재 내 기억 속에 저장된 여러 가지 기억 가운데 많게는 50% 정도가 잘못된 정보인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 정도면 사람은 피차에 위험인물입니다.

  하와의 최초 타락은 감각기관과 뇌의 타락입니다. 하와가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뱀의 말에 은혜를 받다 보니까 하와의 인식이 오작동 하였습니다. 선악과를 먹으면 죽는다는 것이 진리요 사실인데, 그것을 보암직 먹음직 탐스럽다고 인식을 하니 자기 손으로 선악과를 따먹었고 남편에게도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다른 사람뿐 아니라 나 자신도 믿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 진리 외에는 우기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피차에 사람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는 너나 할 것 없이 불완전한 존재요, 보고 듣고 기억하는데 있어서 실수가 많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허물 많고 부정확한 나를 용납하셨듯이 우리도 상대방을 긍휼히 여기며 서로 용납하고 용서해야 합니다. 항상 하나님만 의지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