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하면서도 부드러운 성령 (데살로니가전서 5:16~24)

양정국 0 265

[성경본문] 데살로니가전서 5:16~24

16. 항상 기뻐하라 17. 쉬지 말고 기도하라 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19. 성령을 소멸하지 말며 20. 예언을 멸시하지 말고 21.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22.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23.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24.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


살전 5:16-24 강력하면서도 부드러운 성령 


  성도는 성령이 내주하는 사람으로, 성도의 이상은 성령으로 충만하여 범사에 성령의 인도를 받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성령의 속성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합니다. 말씀의 제목은 “강력하면서도 부드러운 성령”입니다.

  본문 중에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은 누구나 잘 압니다. 그런데 그 다음 구절도 잘 알아야 합니다. 성령을 소멸하지 말며, 예언을 멸시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 구절 없이 앞에 “하라”는 것만 기억하면 율법으로 빠지게 됩니다. 성령을 소멸한다는 것은 성령님을 소멸시킨다는 뜻이 아니라, 성령의 불을 끄지 말라, 성령의 인도를 거절하지 말라. 그리고 성령께서 가르치고 생각나게 하시는 말씀을 무시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제 성령의 속성에 대해 말씀드리면 성령의 능력은 사람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신데, 그러나 아주 부드럽게 일하시는 분입니다. 먼저 성령님의 강하심 -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는다 하셨는데 여기서 권능이란 헬라어 듀나미스, 어마어마한 능력입니다. 이 단어에서 파생된 단어가 다이나마이트입니다. 또한 예수 잉태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놀라운 사건입니다. 그리고 스데반이 순교할 때 그 얼굴이 천사처럼 빛났고, 하늘 영광을 보면서 자기를 죽이는 원수들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성령께서 충만히 임재하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령께서 주시는 모든 은사도 성령의 능력입니다. 물론 악령도 성령 앞에서는 꼼짝 못합니다.(삼상 16:23)

  그런데 동시에 성령께서는 일하시되 우리가 상심할까 조심조심 부드럽게 일하십니다. 그러다 보니 성령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은 성령을 무시하기도 하며 성령의 역사를 소멸시키기도 합니다. 19절에 성령을 소멸하지 말며 하였는데 믿는 자라도 성령의 불을 꺼버리기 쉽다는 것입니다. 또한 엡 4:30에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하였습니다. 성령님은 막강한 힘을 갖고 계신 전능자신데 왜 이렇게 부드러운가? 문 밖에서 두드리고 계신 예수님과 같은 이유입니다.(계 3:20) 우리의 인격과 자유의지를 존중하기 때문입니다. 즉 성령이 약해서가 아니라 약한 우리를 상대하기 위해서 그런 것입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롬 8:26-27)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님의 부드러운 접근을 소홀히 여기거나 성령님의 미세한 음성을 무시해서는 아니 됩니다. 성령의 음성에 순종한 빌립처럼(행 8:26) 베드로처럼(행 10:19-20) 성령께서 내게 주시는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면 크고 놀라운 역사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